"기억은 일종의 약국이나 실험실과 유사하다. 아무렇게나 내민 손에 어떤 때는 진정제가, 때론 독약이 잡히기도 한다." 프랑스의 소설가인 마르셀 프루스트의 말로 시작되는 영화 은 기억과 관련된 영화다. 어릴 적 충격으로 말을 잃은 주인공(폴)은 우연한 기회로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을 알게 되고, 그 곳에서 자신만이 간직하고 있던 기억의 단편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된다. 영화는 독특한 소재만큼이나 신비로운 분위기, 좋은 영상미 그리고 좋은 음악들을 우리에게 선사해준다. 감독의 전작이 애니메이션 영화였던 덕분인지 아니면 프랑스 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색감이 정말 좋은 영화다. 그리고 그 색감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노래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아주 기분 좋은 영화다. 우리는 누구나 기억을 가..